
저는 작년에 배낭여행을 하면서 슬로베니아의 인구 4000명의 작은 호수 도시 블레드란 곳을 가봤더랬습니다.
율리안 알프스 산맥에 둘러싸인 에메랄드 빛 블레드 호수는 스위스도 울고갈 장관이었습니다.

(사진출처-www.berc-sp.si)
계절마다 그 모습을 바꾸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평소 진지하지 않은 저같은 사람도 깊은 사색에 잠기게하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가보고 싶으시다구요? 근데 주말에 가자니 머나먼 동유럽의 블레드는 그림의 떡이라구요?
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
블레드 처럼 화려하고 크지는 않지만 동양의 몽환적인 신비로움을 간직한 경북 청송에 있는 주산지가 있으니까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주산지는 주왕산국립공원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인공저수지인데요. 사계절 중에서도 신록을 예찬할 수 있는 4월과 단풍이 아름다운 10~11월 경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다양하다지만 이런 고요한 호수를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으며 깊은 사색에 잠겨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이번 주말에는 청송 주산지로 한번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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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중국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았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빼어나고 이국적인 풍경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한번 가봐야겠네요.